아들과 같이 수영을 배운지 2달째이다. 횟수로 치면 7번 정도 한거 같다.
처음에는 가르치려는 목적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연습하는 것만 강요하다보니 아빠도 지치고 아들도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재미있게 놀아주는 쪽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만 깜빡 잊고 다음 달 수강연장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그냥 다음 달부터는 자유수영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2달 동안 발차기하고 호흡만 하면서 이상하게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발차기 실력이 깜짝놀랄 정도로 좋아졌다. 역시 중요한 것은 기다려주는 것인데, 이게 참 쉽지 않다.